한센병이라 불리는 문둥병 환자들이 모여사는 소록도. 그 안에서 환자들은 과거 지배자에게 배반과 상처를 받아 무기력하게 살고 있었다. 이곳에 조백헌 이라는 원장이 새로 취임하며 소록도를 바꿔보고자 뭔가를 시도하지만 원망과 저주, 그리고 공포감으로 만들어진 철저한 '환자', 그들이 사는 死者의 섬에서 그들은 조 원장의 시도를 거부하며 다양한 인물들이 소설안에서 암투를 벌인다. 


다스리고 다스림을 받는 일이 짐승에게 씌워진 굴레처럼 다스림에 편해질 때 다스림을 받는 것도 편해지는 이치와 새로운 돌팔구를 만들어 보려고 하는 치열하고도 눈물겨움 몸부림이자 발버둥을 통해 소설은 지배와 피지배층의 관계이자 사회적인 면모들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자유와 천국을 말하지만 그 천국은 우리들이 아닌 그들의 천국인 모순. '힘力'이 존재함으로 행해지는 자유와 사랑. 


초판이 발행된 날짜는 1976년 5월 25일, 유신정권 시대. 아이러니하게 독재자의 유령이 아직 떠돌고 있고 그 독재자의 동상을 세우려는 자와 이를 허물려는 사람들이 대치하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 당시 시대에 소설 프레임을 만들고 그 안에 다양한 인물과 사건을 버무려 한 편의 소설을 짜낸 이청준 선생님이 존경스럽고 감탄스럽다. 





저작자 표시
신고


미국 보스턴 카톨릭 아동 성폭행 문제에 대한 탐사보도 내용인 저널리즘 영화. 영화의 핵심은 시스템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귀결짓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여성 성매매, 성폭행등의 문제를 시스템보다 아닌 개인, 아니 여성의 문제로 다뤘던 한국언론사에게 참고 교보재가 될만한 영화. 

팀웍의 역할 , 직업에 대한 소명, 사회에 대한 비리, 그것을 다룬 언론의 병폐등 할 얘기가 풍성한 영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분노나 ‘진실힌 뉴스를 원한다’라는 피켓보다는 인터넷 뉴스를 넘어 종이신문 하나하나 뜯어보고 소문이 아닌 팩트에 기반한 생각을 정립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작자 표시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