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문장,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 글은 묘사로부터 살아난다 라고 했던가, 주위 사물 그리고 일상을 담백하게 글로 담아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찰력을 갖자는 마음에 서성인다. 소설? 아니야, 너무길어. 미야자키 하야오의 수필? 일본식 문제와 번역이 조금... 까다롭다. 노력이 문제인데 괜한 것에 신경쓰는 나 자신을 보게된다. 어쨌든, 결국 포스트잇에 도착했다. 주황색 표지는 세월이 지나면서 바랬고 붙어있는 비닐은 탈피를 하면서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꺼림직 스럽지만, 김영하라는 소설가는 사물을 어떻게 바라보며 글로 풀어냈는지가 궁금하기에 읽어내려갔다. 이 책은 산문집이다. 작가가 논평하고 일상(그리고 사물)에 대해 바라보고 느낀 것을 담아낸 책이다. 이 책에서 기억나는 제목은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