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언어 3

심심한 사과에 대한 단상

몇주전 ‘심심한 사과’ 관련 논란이 있었고 시간이 지났지만 기록위해 적어둔다. 웹툰 작가 사인회 주최했던 카페측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라는 문장을 썼는데 심심하다는 뜻은 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는 뜻을 지루하고 무료한 뜻으로 오해석하여 항의 댓글이 이어지는 것을 보고 문해력이나 단어 이해도가 낮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에 대한 정지우 변호사는 소통에 대한 태도 자체의 변질이 문제라 말하기도 한다. 모르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 나는 여기에 대해 두 가지 생각을 했다. 첫 번째로 (모르는 것에 대한)’부끄러움의 부재’이다. 부끄러움은 내가 말한 것이나 행동한 것에 대한 성찰에서 시작된다. 이 성찰이 없으면 내 언행에 대해 잘 한것인지 또는 잘 못된 것인지 생각이 없어진다. 위 사태와 같..

작은 생각 2022.10.05

언어의 힘

이번 1984를 읽으면서 새롭게 다가왔던 부분은 이중사고와 언어에 의한 통제였다. 책 중에 나오는 신어는 단어의 단순화가 핵심인데 이것은 결국 의미의 확장과 쓰임을 통제함으로써 대중의 사고를 통제하는 것이다. 단지 재밌다, 맛있다 등 늘상 구어체로 쓰이는 단어에 익숙해지면 우리의 사고는 확장이 아닌 자본과 미디어의 힘에 점차 축소되고 그 언어에만 국한될 것이다. 언어는 힘이고 권력이자 우리가 저항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다.

작은 생각 2022.08.12

언어의 힘

예전에 누군가 기다리면서 적었던 메모. 이번 1984를 읽으면서 새롭게 다가왔던 부분은 이중사고, 그리고 언어에 의한 통제였다. 책 중에 나오는 신어는 단어의 단순화가 핵심인데 이것은 결국 의미의 확장과 쓰임을 통제함으로써 대중의 사고를 통제하는 것이다. 단지 재밌다, 맛있다 등 늘상 구어체로 쓰이는 단어에 익숙해지면 우리의 사고는 확장이 아닌 자본과 미디어의 힘에 의해 점차 축소될 것이다. 언어는 힘이고 권력이자 우리가 저항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기에.

작은 생각 2017.10.0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