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프로젝트나 업무를 수행할 때 하나의 결과만을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고객 유입자 수나 평가, 보고서의 완결성 및 간결성등. 이건희 회장은 리버사이드 호텔 매수 검토를 지시하였으나 현명관 전 비서실장은 호텔 내부의 입장에서만 바라보면서 '부정'의견을 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은 호텔이 단지 서비스업만이 아닌 인적 네트워크와 부동산 가치까지 생각하는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을 요구했던 것이다. 얼마전 '마에스트로'라는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처음 제목이 전체적인 자간이 넓혀진 상태로 나왔다. 그냥 넘어갈 수 있겠지만 나라면 그렇게 배치를 하지 않았을 것 같다. 자간이 넓다보니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마에스트로라는 무거움을 강조하기 위해 제목을 가운데 위치하면서 무게감을 실어주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