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산문집 읽어보면 도널드덕 인형 이야기가 나온다. Willy Puchner 사진작가는 1.5미터짜리 펭귄 인형들을 데리고 세계 여행을 한다. 여행을 통해 여행사진의 고정된 관념을 흔드는 사진가의 의도이었다. 작가는 그렇게 도널드덕 인형을 구매하고 함께 여행을 한다. 태어나서 인형을 사본적은 없었지만, 책을 읽고나니 인형을 구매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읽다가여기저기 홈페이지를 돌아다녔다. 무엇을 살지 정해진 것은 없었다. 클릭을 하면서 갑자기 '요즘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 결핍의 마음을 인형을 통해 채우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쨌든 이리저리 홈페이지를 돌아다녔다. 홈페이지를 가보니 토토로와 리락쿠마, 사슴모양을 한 푸치바비가 나의 간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