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흔적

삶과 나눔

삶의 무거움 2022. 7. 1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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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넷플릭스에서 '울지마 톤즈'를 보았다. 수단에서 봉사하시다 암투병이후 별세하신 이태석 신부님 관련 내용이다. 사람이 사람에게 꽃과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몸소 보여주신 분이다. 아직 보지 않았다면 한 번씩 보았으면 한다.

우리는 현재 자본주의 안에서 살고 있다. 자본주의는 철저히 개인화를 통해 효율성을 추구한다. 자본주의가 발달할 수록 내안의 욕심과 탐욕은 점차 커지고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은 낮아진다. 나또한 욕심은 낮은 곳을 외면하면서 위로만 향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욕심을 비워내고 타인을 위한 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나의 기본적인 삶을 포기하면서 남에게 손을 내미기는 힘들다. 현재 들어오는 월급과 나가는 담보대출 원리금 및 생활비 계산을 하다보면 기부를 하기에 많이 벅찬 핑계를 대본다. 하지만 현실에 대한 핑계로 기부와 타인에 대한 공감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 김승옥 선생님의 무진기행 소설을 좋아하는데, 무진기행에서 대표적인 인물로 순수하게 문학을 추구하는 교사'박' 과 무진의 세무서장으로서 전형적인 속물의 모습을 보여주는 '조'가 있다. 사실 박과 조는 같이 속물적인 행동을 하고 '박은' 결국 현실에 대한 순응을 선택한다. 나는 둘이 행동을 비슷할지 몰라도 차이점이 있다면 바로 '부끄러움을 느끼는 감정'이라 생각한다. 조는 자신의 행동에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은 채 서슴없이 행동하지만 교사 박은 자신의 행동에 성찰하면서 부끄러움을 느낀다. 이와 같은 차이는 앞으로 변화나 성장할 수 있는 여지라고 생각한다.

나도 현실에 대해 열심히 살고 있지만 이태석 신부님 같은 분을 보면 부끄러움을 느끼고 앞으로도 그러하고 싶다.

 

9호선에서 잃어버렸다 찾은 맥북프로
화요일 출장
출장 올라오는 길에 공부

 

자문단 위촉
아침루틴 에스프레소+공부
일단 서류접수
 

모닝루틴

오랜만에 보는 연탄
쉑쉑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겟
몇 년만의 토익공부
우리 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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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욜 점심
오후에 마시는 에스프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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