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공감됐던 인터뷰. 20대가 되기도 전에 죽음이라는 단어를 겪고 나니 지금은 웬만한 일에 둔감해진다. 행동이나 마음가지에 힘든게 없이 자연스레 강해졌지만 뭔가 감정에 둔감한 느낌. 당시는 말 못할 정도로 까마한 터널속을 계속 걷는것 같았지만 지금은 조금이나마 빛이 보이지만 그때의 결과는 변한게 없다 ・・・ . “애들 대학 때문에 아내가 애들 둘 데리고 미국에서 생활을 했었어. 난 지방에서 일하고 있었고. 가고 한 1년 좀 지났을까, 엄마가 아프다고 애들한테 급히 연락이 왔어. 빨리 귀국하라 그랬지. 인천공항에 아내가 딱 내렸는데, 얼굴을 보니까 완전히… 이상해. 애들도 크게 걱정 안하고 아내도 괜찮다고 하는데, 나는 단번에 알 수 있겠더라고. 마치 아주 화사했던 꽃이 조금씩 물기를 잃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