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 박찬호가 등판하는 날이면 수업몰래 라디오로 경기중계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메이저리거 박찬호는 아시아 선수로는 메이저리그 최고인 125승을 달성한 투수이다. 이 기록은 일본 노모 히데오(123승)을 뛰어넘는 대기록이다. 이렇게 유명한 그에게도 그늘은 있었다.박찬호의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LA다저스에서 마이너리그로 강등되기도 하였고, 부상에 걸려 선수의 생명이 끝이라는 악재도 닥쳤다. 그러나 그는 인간이 가진 세 가지(지적, 신체적, 정신적)능력 가운데 정신력이 강했다. 모든 사람이 끝이라고 생각하는 한계지점에서 다시 한 걸음 내디디는 용기를 가졌다. 이 선수를 보니 나도 그랬다. 하나뿐인 어머니를 잃고 방황하던 시절 혼자 라면을 끓여 먹으며 눈물로 외로움을 달랜 적도 많았다. 박찬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