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생각

결혼예복에 대해 알아보자

삶의 무거움 2022. 8. 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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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가봉해주셨던 전문 테일러님.

지난 5월에 결혼하면서 고민중 하나가 결혼예복이었는데 우선 나는 반니비스포크에서 맞췄다. 결혼예복은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고 이에따라 정장집이 많다. 다들 맞춤정장이라 말하지만 자세히 들어가보면 다르다. 우선 플래너를 끼고 소개받는 맞춤정장집은 우리가 예복전문점이라 부른다. 이에 반해 킹스맨에서 봤던 정석의 맞춤정장 집은 질이 높은대신 비싸다.

맞춤정장을 보면 MTM, MTO, 접착식 및 비접착식 등등 나도 모르는 단어가 엄청나오는데 우리가 쉽게 구분하면 '맞춤' 과 '반맞춤'으로 구분할 수 있다. 맞춤은 말 그대로 모의 사이즈를 하나하나 재서, 그에 맞게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한 벌을 만들어 준다. 이에 반해 반맞춤은 몸의 사이즈를 재는 것은 같지만 공장에서 찍어낸 옷의 틀에 팔길이 및 총장, 두께등을 고려해서 '수선'을 한다는 것이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맞춤은 처음부터 만드는 것에 반해 반맞춤은 공장옷을 '수선'한다고 보면 된다.

대부분 예복집은 '반맞춤'이다. 몸의 사이즈를 재는 것은 '가봉'이라고 하는데 이 가봉을 한 번만 하면 반맞춤, 2번 이상하면 맞춤이라 보면 된다. (처음 사이즈를 재는 '체촌'은 횟수에 미포함한다). 반맞춤은 원단을 고를 수는 있지만, 실력에 따라서 전체적인 조화나 핏이 다르다. 그럼 무조건 맞춤을 해야하나 싶기도 한데 가격이나 실력을 믿기도 힘들다.

나도 찾아본 결과,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서 반맞춤으로 정했다면 일반 예복점보다는 고급 기성복을 파는 곳(링자켓, 갤럭시, 캠브릿지, 수트서플라이등)에서 가는 것을 추천하고, 옷의 결과물로 보면 전문테일러샵(비스포크) > 기성복 브랜드 수선 > 예복전문점 이라 봤다. 기존 비스포크는 가격이 넘사벽이었는데 요즘 합리적인 가격에 맞춤을 제공하고 이 중 합리적인 가격대 중에서 '반니'나 '디아이텔러' 정도가 호평이라는 글을 봤다.

사실 결혼식은 '신부의 날'이기 때문에 신랑은 중요한게 아니다. 가격이나 촬영용 예복을 빌려주는 곳을 알아보고 정하자. 결혼에서는 전적으로 신부의 의견에 따라 움직이는게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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