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이야기

현장과 공무간의 관계

삶의 무거움 2013. 10. 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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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관리와 공무는 건설공사에서 필수이다. 이 둘 사이의 원활한 협업에 따라 공사의 성공 여부가 판가름난다. 협력관계가 필요하다고 대부분 느끼고 있지만, 막상 안을 들여다보면 서로 간의 악력 싸움이 한창인 전쟁터이다.

국내외 건설업체들이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팀워크'이다. 플랜트를 비롯한 건설현장이 끝나기까지 수많은 업체가 관여하고 있다. 이 안에서 협력보다는 서로에 대한 이익을 챙기기 위한 칼을 숨긴 채 공사를 진행하면서 공사현장에서 현장과 공무 간 관계는 멀어진다.

일반적인 관행은 이렇다. 1. 문제가 생긴다. 2. 현장에서는 공무 탓, 공무는 현장 탓을 한다. 3. 책임자를 문책하거나 새로운 사람이 온다. 4. 다음 관련자는 문제가 생길 시 협조보다는 책임을 돌리거나 아무 문제가 없는 듯 숨긴다. 5.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

협력이 좋은 회사는 이렇다. 1. 문제가 생긴다. 2. 비난보다는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면서 문제 사례를 하나 추가한다. 3. 문제가 줄어드는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4. 다음 공사에서는 그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런 시스템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비난보다는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이해 및 메꿔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현장직은 "현장도 모르고서...",공무는 "공사를 어떻게 하길래...."라 하는 비난을 줄여야 한다.

토목, 건축, 플랜트와 같은 건설공사는 정답이 정해지지 않은 복잡한 과정이다. 따라서 어떤 특정한 공법, 자재등과 같은 하드웨어를 정해서 사용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문제 해결능력등과 같은 소프트웨어는 많은 현장에서 적용 가능하다. 서로에 대한 이해. 아는 것보다는 실행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실행하는 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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