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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135

라이언 맥킨리 사진전 - 청춘, 그 찬란한 기록

지난 수요일에 귀국하고 문화생활의 일환으로 대림미술관에서 진행중인 라이언 맥킨리 사진전을 다녀왔다. 작가는 20대인 젊은이들의 자유로운 모습을 프레임에 담았다. 수많은 사진전에서 풍기는 젊음과 자유로움이라는 기분좋은 향기가 아직 나에게 남아있는지 모르겠다. 킁킁! 대림미술관은 건물 자체가 매력적이라 들려볼만 하다. 전시회 곳곳에 볼 수 있는 오희경 시인의 시도 좋다.

소소한 일상 2013.12.09

사우디 이발사

머리가 많이 자랐다. 8월말 출국전에 다듬고 난 후 2달이 지나가면서 덥수룩하고 답답하다. 쉬는날 전 날 근처 이발소를 찾았다. 어느 날부턴가는 아저씨가 운영하는 이발소에 가는 일이 자연스럽지 못한 일이 돼버러서 망설였지만, 지금 나는 사우디라 어쩔수 없이 머릴 자르러 이발소 문을 열었다. 그나마 주변에 있는 이발관 중에서 제일 깔끔한 곳으로 고른 곳이다.이발사가 영어를 잘 모르지만 괜찮다. 나는 파마가 아니라 단지 컷이기 때문에 머리를 잡아 잘라야 할 길이를 알려주고 다른 한 손으로는 '싹둑'하는 제스쳐를 보준다. 역시 바디랭귀지는 좋다. 이발사는 목에 띠를 감아주고, 검은 천을 둘러준 후에 가운을 입는다. 의사들이 입는 가운을 보니 왠지 이발이 무겁게 느껴진다.이발사는 한 40다 중반 되보이는 이집트..

소소한 일상 2013.10.28

사우디에서의 첫 휴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보낸 첫 휴일에 대한 푸념이다.사우디 아라비아는 금, 토요일이 휴일이다. 얼마전까지 목, 금요일이었다. 하지만 국왕 한 마디에 휴일이 바뀌었다. 평범하던 토,일 주말이 갑자기 일, 월요일로 바뀐 격. 하지만 회사는 금요일만 휴일이다. 휴일을 맞아 차를 타고 제법 큰 쇼핑물로 향했다. 휴일 전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북적북적 거렸다. 입구로 들어갔다. 하지만 들어가지 못했다. 이곳은 패밀리 존(Zone)이라는 것이다. 여자들이 쓰는 터번 떄문인지 개인이 갈 수 있는 장소와 가족이 들어갈 수 있는 장소가 구분된듯 싶다. 다른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한국 화장품 업체인 페이스샵이었다. 그 안에서 터번을 입고 눈만 보이는 여자들이 옹기종기 모여 화장품을 보이는 장면을 보니 진기하면서 ..

소소한 일상 2013.09.11

입국 스탬프

출입국 검사가 끝내면 쿵!하는 소리가 들린다. 통과되었다는 소리. 여권에는 그 나라만의 스탬프 자국이 남는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남달랐다. 이제까지는 간단한 질문, 대답후에 흔적이 새겨졌지만 오늘은 20리얄이라는 스탬프 비용이 필요했다. 다행히 환전을 하였기에 돈을 지불하여 우리는 거침없이 통과를 한 후 픽업을 기다리며 똥을 싼다.

소소한 일상 201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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