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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옥 2

우리가 소설을 읽어야 하는 이유(공감대 형성)

우리는 사회속에 살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죠. 그러면서 '공감'이라는 요소가 중요한데 이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의 관점에서만 세상을 바라보기에 그런 문제가 생기는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제한된 시간과 공간속에서 살아가기에 세상에 대한 관점을 많이 접할 수는 없습니다. 여기에 도움되는 것이 소설이죠. 좋은 소설의 정의는 다양하겠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다르게 읽히고 인물의 관점마다 읽을 수록 다르게 보이는 책, 저는 이것을 입체적이라 말하고 입체적인 소설이 저는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 소설중에서 추천하자면 이청준 선생님의 과 김승옥 선생님의 , 이문열 선생님의 과 을 말하고 싶습니다. 이 중에 은 정말 읽으면 읽을 수록 재밌습니..

뿌옇던 아침안개와 무진기행

지난 밤에 갑작스런 폭우가 내리면서 땅이 촉촉해졌고 아침 출근길에 아침이 안개로 뿌옇게 뒤덮였다. 이런 진한 안개를 보면 김승옥 선생님의 '무진기행'이 떠오른다.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 이렇게 안개를 문학적으로 잘 표현한 문장은 보지 못했기에. 무진기행 전문 파일을 올려보니 안 읽어보신 분들은 한 번씩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무진에 명산물이 없는 게 아니다.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것은 안개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밖으로 나오면, 밤사이에 진주해 온 적군들처럼 안개가 무진을 삥 둘러싸고 있는 것이었다. 무진을 둘러싸고 있던 산들도 안개의 의하여 보이지 않는 먼 곳으로 유배당해 버리고 없었다. 안개는 마치 이승에 한이 있어서 매일 밤 찾아오는 여귀(女鬼)가 뿜어내놓은 입김과 같았다...

소소한 일상 202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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