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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포트 커피 내리는 팁(feat. 비알레티 모카포트)

삶의 무거움 2022. 7. 1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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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모카포트 관련 을 올렸다. 모카포트를 사용하게 된 계기 및 지금 쓰고 있는 모카포트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오늘은 커피 내리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다.

​모카포크는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손잡이가 달려있고 추출된 커피가 담기는 ‘컨테이너’, 원두를 담는 깔대기 모양의 ‘바스켓’, 압력추가 있고 물을 담는 ‘보일러’

​커피내리는 법은 간단하다. 보일러에 물을 채운 뒤 바스켓이 분쇄원두를 채워 컨테이너를 잠군 뒤 끓이면 된다. 간단해 보이지만 막상 맛없는 맹물 에스프레소가 나오기도 한다. 그동안 사용하면서 익힌 노하우라 부르기도 뭐한 팁에 대해 적어본다. 나는 비알레티 4컵 사용중이라 물/원두가 이 기준이다. 유투브 찾아보면 나보다 전문가이신 분들이 찍은 영상이 많으니 검색해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1. 모카포트 길들이기

처음 구매 후 커피를 바로 마시면 안된다. 모카포트 길들이기라고 불리는데, 공장에서 만든 알루미늄 코팅된 재질이 냄새도 나고 인체에 위험한데 커피를 5번 정도 내려서 컨테이너에 커피향을 입힌 뒤에 사용하자. 처음 내린 커피를 그대로 보일러에 담아서 내리는데 이렇게 5번 반복하자.

2. 물 넣기

차가운 물을 사용하지 말자.

모카포트는 끓인 물에서 나오는 증기로 원두를 추출해 에스프레소 내리는 방식이다. 차가운 물로 끓이면 시간도 오래걸리지만 끓는동안 나오는 수증기가 미리 원두를 적신다. 대략 7-80도로 맞춰서 보일러에 물을 넣자.(닫을 때 뜨거우니 조심) 물양은 180ml로 맞춘다. ​

3. 원두 채우기

모카포트 원두는 에스프레소 양보다는 살짝 두껍게(?) 갈아야 한다. 난 전문가가 아니니 대충 갈거니 일리커피 모카포크용 구매해서 쓴다. 바스켓에 커피를 넣는다. 4컵이면 꽤 많은 양이 들어가는데 난 원두를 아끼고자 조금 덜 넣었더니 맹물샷이 나오더라. 아무래도 바스켓과 컨테이너 사이 공간이 벌어지다 보니 그 공간에 맴돌다가 커피가 나온것 같다. 커피를 채워넣고 누르지는 말자. 적당히 위로 올라온 부분만 쓰윽 밀어주기만 하면 끝. 컨테이너를 압력이 나가지 않도록 꾹 잠그자.

4. 물 끓이기

이제 끓여야 하는데 너무 센불에 끓이기 보다는 중양불로 끓여준다. 갑자기 끓이면 수증기가 급하게 올라올테니 천천히 끓여준다. 인내심을 기르자. 나는 인덕션 사용중인데 인덕션 플레이트에 2/3정도만 걸쳐서 끓이고 있다. 조금이라도 천천히.

6. 에스프레소 내리기

잘 나오는 샷은 뿌쉬이 하면서 나오는게 아니라 천천히 나와야 한다. 샷이 나오면 바로 또는 2-3초 뒤 모카포트를 열원(인덕션 또는 가스레인지)에서 빼준다. 커피는 압력이 남아있어 샷이 계속 나오는데 이렇게 내리면 에스프레소 양이 80ml 정도 된다. 끝까지 내리지 말자. 이 정도 넘어선 에스프레소는 과다하게 추출되었고 쓴맛이 난다. 적당한 에스프레소 양을 맞추자.

6. 모카포트 세척

사용 후 세척시 세제를 쓰면 그 향이 컨테이너에 입혀지니 세제를 사용하지 말고 그대로 물에 씻거나 부드러운 수세미로 씻어주자. 씻은 뒤에 모카포트를 분리해서 건조시켜 주자.

이 글을 보고 나보다 커피에 진심이고 전문가들이 올려놓은 유투브 영상 보면 더 도움이 될것같다. 모카포트로 커피를 내리다 보니 배운 것은 ‘인내심’이다. 아침 출근 전에 급하게 내리면 꼭 맛없는 커피가 나오는데 우리 모두 여유를 가지고 커피를 내려보자.

(왼쪽부터) 보일러, 바스켓, 컨테이너
일리커피(모카포트용)
바스켓에 커피 담기
인덕션 플레이트와 모카포트
크레마 제대로 나옴
이 정도가 80ml
40ml 앵무새 설탕 넣고 뜨거운물 조금 넣었더니 딱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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