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 음악, 책

단테 신곡(지옥편)

삶의 무거움 2022. 7. 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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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신곡은 지옥, 연옥, 천국 순으로 이루어진다. 이번에 읽은건 대서사시의 첫번째인 지옥이다. 주인공인 단테는 당시 35살이고, 길을 잃다가 존경하는 시인 베르길리우스를 만나 지옥을 여행하게 된다. 림보는 지옥으로 들어가는 첫 번째 단계이자 예수를 모르는 영혼들이 고통을 받는 곳이다. 지옥은 깔때기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고, 죄의 종류는 림보, 애욕, 탐욕과 탐식, 낭비, 인색, 분노, 이교도들, 폭력, 기만(위선, 아첨등), 반역, 폭정이 있다. 단테는 이 지옥을 2일만에 순례를 마쳤다. 지옥안에서 죄인들을 만나면서 단죄하지 않고 질문을 던지면서 진정성을 보이면서 자신도 성찰을 하기도 한다.

평소 지옥이나 사후세계에 궁금하기도 한다. 유무를 떠나서 내가 죽으면 어디로 갈까 하는 생각. 만약 존재하고 내가 지은 죄가 있다면 이렇게 갈 수 있겠구나 하면서 공감하게 된다. 낭비나 인색은 우리가 죄로 크게 인식하지만 지옥에는 죄가 구분되어 있다. 주석을 오가며 읽어봤지만 모르는 내용이라 다시 읽어봐야겠고 가능하면 강의도 듣고 싶다. '죽음'은 멀게 느껴져도 어느순간에는 우리 곁에 있다. 며칠전에 올린 영상(시한부 29살이 29살 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을 보면 죽음을 떠올리면 현실과 삶에 대해 더욱 고맙게 느낀다.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내가 해야할 일들, 소중하게 느끼지 못한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 삶에 대해 더욱 감사하고 내 행동에 더욱 가다듬어야 겠다. 연옥, 천국은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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