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 음악, 책

편견이 잘못된 것일까? - 대량살상수학무기

삶의 무거움 2022. 9. 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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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독서모임 참석을 하러 선릉에 다녀왔다. 9호선 선정릉과 2호선 선릉역 거리가 꽤 멀어 신분당선 갈아타려 했으나 눈 앞에서 차를 놓쳐 10분대기하여 독서모임 지각

이번 읽은 책은 <대량살상 수학무기>라는 책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수학모형이 약자에게 어떻게 작용될 수 있는지 위협에 대한 책이다. 나는 결론을 정해놓고 과정을 서술한 책으로 비판적으로 읽었고 이번 모임에 대한 느낌을 간략히 정리해본다.

선릉역
독서모임 장소
우리 주변에 흔한 차별이란 요소

차별은 우리 주변에 많은 요소로 작용한다. 대표적인 예로 기업 입사채용시 학교에 대한 점수차등을 주어 점수가 다른 점이 있을 것이고, 미국 인턴 이력서 제출시 한국이름이 아닌 영어이름을 작성하는 것이 점수가 더 높다고 한다. 이유는 한국이름을 쓰면 영어 실력이 낮을 것이라는 이유. 학력 차별이라는 것은 불특정 다수, 정해진 시간 및 예산등 제한된 환경속에서 좋은 인재를 뽑는 효율성을 올리기 위한 방법중 하나이다.

강남대로
빅데이터 수집과 편의성, 소외받는 곳

다양한 요소안에서 우리의 개인정보들이 수집되고 이를 기반으로 신용평가 모델 및 상품추천 모델이 개발되고 있다. 예전에는 대출 상환, 핸드폰 납부등 금융적요소만 신용평가 모델에 데이터로 수집되었으나 요즘은 대중교통 이용등 다양한 요소를 데이터화 하여 빅데이터 모델로 구축하면서 bias요소를 줄여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기술개발의 이면에는 소외받는 자들이 나오기 마련이다. 요즘 가게에 가면 직원이 아닌 키오스크(kiosk)로 주문을 받는다. 기술수용이 느린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이런 변화에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장학재단에서 장학금 지급을 위해 신분확인이 필요하나 14세 미만은 핸드폰을 개통할 수 없고, 아이핀 또한 부모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부모님 존재가 없는 아이에게 이런 문제가 있다.

Photo by Onesix on Unsplash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적응은 필수

편견은 많은 경험속에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행동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다수 데이터 수집을 하면서 리스크를 최소화하여 이익을 높여야 하는 것이 기업의 숙명이자 존재이유. 만약 이 선택이 잘못되어 기업이익 저해가 된다면 그것은 기업의 책임이다. 당연 법테두리 안에서 이런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는 자본주의 시스템안에서 살아가고 있고 빅데이터 모델은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변화에 유연하게 반응하고 느리면 강제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자본주의 지식과 마인드 또한 동일.

선릉역 주변 건물
정답은 레오다
독서모임 함께 나눴던 질문 공유

 

1. 책을 읽고 나서 느낀점을 자유롭게 이야기해주세요. 책에서는 빅데이터 기반의 수학모형 중, 유해한 모형을 WMD로 부르며 그 위험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책에 나온 것처럼 수학모형들이 잘못 사용될 우려가 더 크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WMD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지점들이 더 많다고 생각하는지 이야기 나누어보아요.

2.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분야에는 어떠한 WMD가 있다고 생각되나요? 혹은, 본인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경험해본 WMD는 어떤 것이 있는지요? 본인이 경험한 WMD의 효율성과 위험성에 대해 논의해보아요.

3. 책에서는 우리의 개인정보들이 수집되고, 이를 기반으로 WMD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개인정보가 수집되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나요? 본인의 개인정보가 수집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해본 적이 있나요? 그리고, 본인의 개인정보는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나요? 돈을 준다고 하면 팔 의향이 있나요?

4. WMD는 부정적인 의미를 담은 이름입니다. 빅데이터 기반의 수학모형들이 부정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긍정적으로 사용되어 사회를 변화시킬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나요? 만약, WMD가 모두 사라진다면 어떤 긍정적인/부정적인 영향이 있을까요?

5. WMD에 대한 대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현재 존재하는 WMD를 경계하기 위한 방안, 혹은 새로운 대안적 수학모델을 상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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