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이야기

내가 건축시공기술사 답안지를 적었던 방법

삶의 무거움 2022. 12. 3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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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시공기술사를 2020년 6월에 취득하였다. 노력도 했고 당시 문제도 공부하던 문제가 나와서 운 좋게 합격하였다. 기술사를 따기 전까지 고민이 많았었다. 그 중에 하나가 서브노트이었다. 꼭 만들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선뜻 만들기가 어려웠다. 고민하다가 기출문제 제목만 우선 쓰는 것을 시작으로 서브노트를 만들었다. 만들고 나서 당시 현장 감리가 기술사이어서 서브노트를 보여주었더니 하는 말이 “글이 너무 많다” 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과 차별점을 둬야 하는데 글을 줄이고 그림을 써서 공간을 채우라는 것이다.

Photo by  Mailchimp  on  Unsplash

기술사를 공부하다보면 나보다 연륜 및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 다수다. 그 분들에 비해 나는 글로 풀어내는 것은 부족하였다. 그 조언을 듣고 틈틈히 그림을 연습했다. 어려운 그림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쉽고 빠르면서 직관적인 그림이다. 나는 이 전략을 가다듬어 용어를 기반으로 서술까지 보완해갔다.

스터디를 하다보면 서로 답안지를 작성해서 공유하는 시간이 많았다. 이 때 나는 다른 분들 답안지를 작성한 것을 보고 좋은 그림이나 개념도가 보이면 그 부분을 내 서브노트 빈칸이나 포스트잇에 적어 보완했다. 여담이지만 진짜 디테일하고 자세히 적은 분 답안지를 보면 다른 분들은 잘 적었다 하지만 나는 저 답안지는 실전안에 쓸 수 없는 답안지라 생각했다. 용어는 100분에 13문제중 10문제를 골라서 쓰는 과목이다. 절대 디테일한 답안지는 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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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공부하였고 당일 내가 공부했던 용어가 나왔고 몇개는 애매했던 용어였다. 100분안에 준비했던 방식대로 빠르게 10문제를 고르면서 용어순서를 정했다. 그 다음으로 정한 순서대로 대제목만 적어가서 다시 돌아와서 그림 채워넣을 공간을 생각하면서 해설을 풀어났다. 다 적은다음 다시 돌아와서 비워놓았던 공간에 그림 및 개념도를 채웠다. 다 적고나니 약 10분정도 남았고 다시한번 읽으면서 빈칸을 채워나갔다. 서술 또한 이렇게 반복.

 
Photo by  Parrish Freeman  on  Unsplash

각자만의 공부하는 방식, 실력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나의 기술사 답안지 적는 방식이 100%맞는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만약 감리의 조언을 듣지 않고 나만의 공부방식을 고수하였다면 나는 합격하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공부는 완고하면서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부하면서 내 방식을 보고 자신이 부족한 점을 채워갔으면 좋겠다. 기술사를 공부하시는 모든 수험생 분들 화이팅!

Photo by  Christophe Rollando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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