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이야기

똥방과 건설현장

삶의 무거움 2022. 7. 2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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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포함해서 건설 공정은 건물의 뼈대를 세우는 공정인 철근콘크리트 공사가 끝난 뒤에 천정, 바닥, 벽체 등 마감공사가 따라오고 화장실 배관등 설치하는 설비공사가 따라온다. 따라서 철근콘크리트 선시공이 끝나야 후시공이 따라오는 방식이다. 논란이 되는 화장실은 소변의 경우 대부분 간이 소변기를 설치해서 매일 소변통을 교체해준다. 하지만 대변은 처리가 힘들기 때문에 1층에 위치하여 근로자들이 이용하게 하는 중이다. 물론 층별로 대변기를 설치할 수도 있겠지만 치우기가 곤란하고 비용이 발생하고 이 비용은 분양가에 포함되게 된다.

건설현장은 현장을 관리하는 시공사 직원인 관리자와 각 협력업체별 근로자로 구성되어 있다. 관리자는 도면 및 공정등을 포함해서 협력업체가 작업하기 위한 관리를 하고 실질적인 공사는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한다. 인터뷰하는 형틀목수는 철근콘크리트 공사 협력업체 근로자인것이다. 문제는 인분을 놓은 뒤에 처리하지 않는 근로자 자체의 의식을 문제삼고 싶다. 아무리 교육을 하고 지적을 해도 타성에 젖어있는 기존의 습관과 습성이 남아있고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근로자 전체에 깔려 있는 것 같다. 이 문제는 인분이 아니라 안전 전체에 문제가 된다.

화장실 가는데 2-30분 걸려서 갈 수 있다. 하지만 왜 안가겠는가 그 팀의 팀장(오야지)가 눈치주고 못가게 하기 때문에 못가고 아무곳에 소변 및 대변을 싸는 것이다. 사람이라는 것은 주변 사람과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시공사로서는 근로자가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점이나 보건에 관한 사항은 체크하고 관리한다. 하지만 근로자 자체에 대한 부분은 우리가 쉽게 바꾸기도 어렵고 근로자 자체가 바꿀 의지가 없다.

인터뷰를 보면 모든 것은 시공사 자체로 몰아가는 인터뷰 방식이나 답변에 대해 문제점을 삼고싶다. 문제는 한 가지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발생하게된다. 시공사 비용절감이라는 단순한 방식으로 몰아가면 그 순간은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되겠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아니다. 건설현장 관련 보건법에 맞게 비용이 나와야 하고 시공사도 법에 따라 관리를 하고, 근로자의 마인드가 바뀌어야 한다.

https://news.v.daum.net/v/20220728095702702

 

"신축 아파트 인분, 전국 다 그래..이유를 아세요?"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news.v.daum.net

https://biz.chosun.com/real_estate/real_estate_general/2022/07/30/2FCH3OMAYBA2TNYSAC3MOGGTTQ/

 

“둘이 맞잡고 벽지 바르다 한 명이 배잡고 화장실”… 건설현장 화장실은 태부족

둘이 맞잡고 벽지 바르다 한 명이 배잡고 화장실 건설현장 화장실은 태부족

biz.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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