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에서 기억하고싶은 순간을 사진을 통해 기록한다. 사진을 많이 찍다보면 나만의 구도가 잡히고 남들에게는 그저 흘러가는 모습이지만 나에게는 기록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 사진을 통해서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기록한다. 예를 들면 해 질 무렵의 하늘이 넘어가는 해의 붉은 빛과 하늘빛의 하늘이 만나 분홍색으로 변해있는 순간에 핸드폰을 들고 사진을 찍는다. 핸드폰을 들 수 없을 때 지나고 나면 아쉬움이 있다. 그렇게 내가 아름답거나 기억에 담고 싶었던 순간이 다시 돌아올아와 볼 수 있겠지만 그런 적은 많지 않기에 나는 그림일기처럼 사진을 통해 기억을 저장한다.
핸드폰이 일상이 된 요즘은 사진을 많이 저장하지만, 나의 유년시절부터 고등학교 때까지는 기억이 없다.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남겨둔 사진은 없고 고등학교 때 찍었던 사진은 거의 전무하다. 엄마와의 기억은 단지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을 뿐 시각적으로 볼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없다. 일상 속에서 즐거움을 찾으며 찍었던 사진을 통해 회상하고 싶지만 그런 북마크는 없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하지만 이제 남은 여생은 많이 있기에 그때의 부족함을 채우고자 사진을 많이 찍는다. 아이와 부모님이 같이 노는 모습이나 시원한 바람과 풍경이 만나는 순간 순간을 기억하고자 많이 찍으면서 나만의 구도를 잡아오면서 사진 실력을 늘려왔다. 와이프와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하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는 순간, 내가 키우는 고양이 레오를 매일 매일 사진으로 기록하고 다시 보면서 회상할거다. 과거가 남긴 결핍을 사진으로 채우고자 나는 사진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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