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이라는 투자자겸 저자의 글을 항상 읽으면서 하나씩 배워가면서 삶의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매일 양질의 글을 올려주시는 데 정말 풍부한 지식과 교양에 대해 배워가고 싶은 부분이다.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나만의 방식대로 해석해서 글을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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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장군이었던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누구나 모든 현실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은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어하는 현실만을 본다." 이와 같이 인간은 본능적으로 외부 정보를 자신만의 처지와 입장에서 듣고 싶어하는 부분만 취사선택해서 기억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간은 자신의 처지와 입장에 유리한 신념과 관점에 매몰됨에 따라 자신에게 불리하거나 새로운 의견이나 정보에는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자신에게 불리한 전망을 거부하고 믿고 싶어하는 현상을 '카산드라 콤플렉스'라 말한다. 이는 위험에 처한 타조의 행동과 비슷하다. 타조는 맹수가 돌진해오는 위험에 처하면 모래에 머리를 파묻고는 움직이지 않는다 한다. 자신이 위험이란 시야에 가려지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지. 타조를 비웃지 말자. 미래에 다가오는 위험 경보를 외면하고, 문제를 해결할 의지보다는 부인하거나 회피하려는 성향이나 본능을 인간도 가진것과 비슷하다.
이 글을 적는 나도 별 다를바 없다. 나도 내가 살아왔던 인생을 토대로 나만의 처지와 입장에서 정보를 받아들이고 불길한 정보는 무시하는 성향이 있다. 단지 조금 그 위험을 어떻게 극복할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게 나을 뿐이다. 인간에게 이러한 본능이 나쁘게만 작용되는 것은 아니다. 어려움과 역경 속에 자신의 입장대로 지탱하고 이겨내며 생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본능을 투자와 연결해보자. 투자의 세계에서 나의 본능을 억제하고 신중하게 경청하고 대비해야 한다. 나만의 생각과 포지션대로 시장을 해석해서 투자하는 행동은 크게 손실로 돌아온다. 시장은 결국 사람들의 본능과 욕구가 만나 이루어진 시장속에서 내가 취한 포지션과 결과에 대해 위로를 구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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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본능과 환경에 대한 객관화, 메타인지가 중요하다. 나의 포지션과 반대되는 의견과 환경에 대해 적절하게 취사선택하며 내가 가진 방향과 행동을 조금씩 수정해가야 한다. 이 글을 적고 있지만 행동으로 이어지기가 쉽지않다. 퇴근 후 집에 도착해서 감정평가사를 공부하기 위해 책상에 앉지만 쉬거나 자고 싶다는 유혹에 항상 굴복하다가 울면서 책상에 다시 앉고 있다.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시간을 쌓아가면서 합격에 조금이라도 다가서야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jVDofBFtvwA&feature=emb_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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