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를 살다보면 각박하기도 하고 신경쓸게 많다보면 주변관계로 인해 상처를 받거나 작은 일에도 화를 내기 쉽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참을성이 적어지는 주변 지인들도 보면서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자의든 타의든 삶이 너무 복잡해 보이기도 하고 체력이 떨어지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 생각한다.
내 나이도 어느덧 30대 중반을 넘어서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체력의 중요성을 느낀다. 과거에는 어른들의 배가 나오는 것을 보고 '절대 나는 그러지 않을 것이다'라 다짐했지만 자연스레 아랫배가 나오기 시작한다. 그나마 운동을 통해 배불뚝이까지는 아니지만 언제 더 나올지 모른다. 나이가 들면서 하체근육이 사라지고 엉덩이가 쳐지지만 저녁 때 가는 크로스핏으로 하체근육과 체력을 유지한다. 체력이 있어야 정신력이 강화되고 외부의 자극에도 크게 반응을 안하면서 오롯이 나만을 생각할 수가 있다.
공부를 위해 더욱 삶을 단순화 시키고자 노력한다. 과거에는 새로운 만남을 늘려가는게 좋은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제 나에게는 너무 버겁다. 새로운 만남은 시작조차 안하고 기존의 만남은 최대한 줄이고자 한다. 7년간 이어온 독서모임조차 내년에는 쉬기로 결정했다. 회사와 집 사이의 간극을 최대한 줄이고 다른 요소를 드러내서 삶을 단순화해서 더욱 공부에 집중하고자 한다.
삶과 생각을 단순화하면서 외부 자극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게 된다. 화도 덜내게 되는 것만 아니라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이제는 설득조차 할 필요성을 느끼고 그 자체로 인정하면서 나만의 속도를 유지하고자 노력한다. 삶을 단순화 하지만 지금 경쟁력 있고 돈 벌기 좋은 시절을 놓치고 싶지 않기에 항상 외부 뉴스에는 반응하고자 노력하고 자산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다. 일, 재테크, 공부, 가정. 이게 현재 내가 살고 있는 방식이다.
카페에 있던 크리스마스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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