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17/10/02 6

선과 악에 대한 구분

좋아하는 영화중 하나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다크나이트이다. 영화제목에서 보듯 배트맨이란 존재는 악과 싸우기 위해 어둠이 필요하다. 고담이란 도시에서 나약한 주민들의 마음 속에 숨어있는 또 다른 폭력과 악을 대신 표현하는 인물에 따라 배트맨은 선과 악의 경계선 위에서 아슬아슬한 줄타리기를 하고 있다. . 반면 조커는 최고의 악당이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원하는 것이 돈도 권력도 아니라 그저 악에 대한 시험이라는 점이다. 조커는 영리하게 서로에 대한 신뢰가 약한 인간들을 이용한다. 세상에 완벽한 인간이 존재하지 않기에 각자가 가진 약점들을 하나 둘씩 이용해서 그들에게 악을 행하게 만들어 버린다. . 이렇게 영화에서 배트맨과 조커는 서로 대립적 처럼 보이지만 서로 지향하는 방향만 다를 뿐, 배트맨과 조커는..

작은 생각 2017.10.02

언어의 힘

예전에 누군가 기다리면서 적었던 메모. 이번 1984를 읽으면서 새롭게 다가왔던 부분은 이중사고, 그리고 언어에 의한 통제였다. 책 중에 나오는 신어는 단어의 단순화가 핵심인데 이것은 결국 의미의 확장과 쓰임을 통제함으로써 대중의 사고를 통제하는 것이다. 단지 재밌다, 맛있다 등 늘상 구어체로 쓰이는 단어에 익숙해지면 우리의 사고는 확장이 아닌 자본과 미디어의 힘에 의해 점차 축소될 것이다. 언어는 힘이고 권력이자 우리가 저항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기에.

작은 생각 2017.10.0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