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건물 속에서 일하고 잠도 자면서 지낸다. 1~2층 정도가 아닌 고층의 건물이 어떻게 서 있을 수 있을까? 건축공학 전공자로서 이번에는 건물이 서 있을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적어본다. 자세한 것을 적으려면 내용이 길어지니 가능한 핵심만 적어보려고 한다. 건축에서 핵심은 하중을 벽/기둥이 기초로 보내주고 땅(지반)이 이 기초를 버텨내는 것이다. 우리가 지구에서 서있을 수 있는 것은 땅이 우리 하중을 버티고 있어서이다. 건물도 같다. 땅이 건물의 기초을 버텨주기 때문이다. 땅이 버텨내는 기초를 전공지식으로 '지내력기초'라 불린다. 우리가 대부분 살고 있는 기초는 지내력 기초보다는 땅에 콘크리트 파일(Pile)을 박아 하중을 버텨내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건 다음번에 따로 다루겠다. 어쨌든 그럼 이 하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