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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소설을 읽어야 하는 이유(공감대 형성)

우리는 사회속에 살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죠. 그러면서 '공감'이라는 요소가 중요한데 이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의 관점에서만 세상을 바라보기에 그런 문제가 생기는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제한된 시간과 공간속에서 살아가기에 세상에 대한 관점을 많이 접할 수는 없습니다. 여기에 도움되는 것이 소설이죠. 좋은 소설의 정의는 다양하겠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다르게 읽히고 인물의 관점마다 읽을 수록 다르게 보이는 책, 저는 이것을 입체적이라 말하고 입체적인 소설이 저는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 소설중에서 추천하자면 이청준 선생님의 과 김승옥 선생님의 , 이문열 선생님의 과 을 말하고 싶습니다. 이 중에 은 정말 읽으면 읽을 수록 재밌습니..

나이를 먹는다는 것

예전부터 항상 나이를 어떻게 먹어야 할지 고민하고 어떻게 늙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10대 후반부터 20대까지 이어졌던 가난을 다시는 겪지 않기위해 열심히 살면서 늙어서는 더욱 행복하게 살거란 다짐을 했다. 나이라는 것은 내가 싫다고 해서 안 드는 것도 아니기에 결국 어떻게 먹고 늙는 것은 자신에 대한 행동의 결과다. 늙어서는 이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재테크 제외하고 몇개 적어본다. 첫 번째로, 나이에 대한 프레임을 스스로 만들지 말것이다. 30대부터 70대까지 자신의 나이에 따라 행동을 정해놓고는 산다. 품의 및 품격을 고려하는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도전을 하기싫은 자신에 대한 변명이 아닐까. 늙어서까지도 꾸준히 삶에 대해 노력을 하고 도전을 하고 싶다. 둘째로, 꾸준한 독서와 운동이다. ..

작은 생각 2023.04.07

[문쌤] 책 읽어야 하는 이(유투브가 세상을 망치고 있어)

얼마전 개그맨 문상훈이 유퀴즈에 나와서 유재석과 조세호에게 손편지 적었던 글을 올렸다. 내면에 있는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옮기거나 말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여기에 적절한 개그까지 더하는건 정말 대단한 능력이다. 문상훈이 운영하는 유투브 채널 에서 기억하고 싶은 영상을 봐서 여기 기록해본다. 모르는 것에 대한 디폴트 문쌤은 우선 모르는 것에 대한 디폴트를 말한다. 나는 여기에 '부끄러움'에 대한 부재를 더해본다. 예전에는 나의 사고와 근거가 책이나 다른 논문등으로 의견을 주고받았다면 요즘에는 어디서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니 찾아본 것으로 서로에 대해 의견을 내세우고 폄하하게 된다. 결국 나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지 타인에 대한 의견은 중요하지 않다. 책을 통한 사고력 향상 심심한 사과에 ..

작은 생각 2023.01.24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이번 독서모임 책 책은 다정함이란 요소가 인류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을 개와 침팬지 실험등을 통해 인류진화론적으로 설명하는 책이다. 뉴오리진 동부이촌점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로 208 자기가축화라는 책의 설명 영어 제목은 Survival of the Friendliest이다. 여기서 다정 다정多情한 것으로 옮기고 있다. 호포 사피엔스를 번성하게 한 것은 초강력 인지능력이라 책에서는 말하는데 이것은 바로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인 친화력이다. 친화력은 타인의 마음과 연결될 수 있게 하며, 지식을 세대에 세대를 이어 물려줄 수 있게 해준다. 인류가 집단화해서 사회를 만드는 것을 책에서는 자기가축화라고 표현한다. 사람 자기가축화 가설은 자연선택이 다정하게 행동하는 개체들에게 우호적으로 작용하여 우리가 유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대학생 때 독후감 대회가 열려 각 잡고 썼던 독후감인데 안 뽑힘^.^ 을 읽고 강한 역설을 함축하고 있는 책의 제목처럼 이 소설은 어딘가 특이한 구석이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소설의 정의를 보란 듯이 비껴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야기들은 시간의 흐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배치되었고, 작가는 서사의 전면에 나타나 발화자로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인물들은 덜 가공된 상태로 부유하기를 망설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과장된 몸짓으로 자유를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장의 끈을 팽팽히 당기는 것은 이 소설의 빼어난 매력이다. 나아가 쿤테라만의 독특한 시간 사용법은 이 책의 중요한 모티프 중 하나인 니체의 영원 회귀 사상을 떠올리게 한다. 전형적인 구속을 탈피하여 날것 그대로의 위태로움을 드..

궤도민수의 '코스모스(Cosmos)'

과거 읽었던 코스모스. 즐겨보는 유투브 채널인 셜록현준에서 궤도민수를 초청해 코스모스에 대해 알려준다. 3부작으로 이루어진 영상이며 내용이 좋고 궤도민수가 너무 재밌으면서 이해가 되도록 설명해주니 한번씩 보면 좋을듯 싶다. 책 한켠에 잠자고 있던 코스모스를 펼쳐 봐야 겠다. "우리의 고향인 저 점에 당신이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 우리의 어머니와 아버지, 영웅과 겁쟁이, 왕과 농부, 선생님들, 부패한 정치인들, 모든 슈퍼스타, 최고 지도자들, 인류 역사 속의 모든 성인과 죄인들이 고작 저 먼지만 한 창백한 푸른 점 위에 존재한다. 지구는 우주라는 거대한 극장의 작디작은 무대다. 우리가 우주 속에 특별한 존재라는 착각 때문에 너무 많은 싸움과 증오가 존재한다. 우리는 겸손해져야 한다. 우리는 서로에게 친절해..

이방인

지난 2월 독서모임때 읽었던 책.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었지만 내용이 명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아 새롭게 읽어보았다. 뫼르소는 사회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마치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삶을 살아왔으나 살인 이후 뫼르소는 제3자가 아닌 자신으로서 살면서 사회에 들어가고자 한다. 저자는 단조로운 문체로 중립적인 삶을 마치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처럼 서술한다. 엄마의 죽음앞에 담당한 주인공의 모습. 죽음앞에서 슬퍼하는 것이 아닌 문지기가 커피를 권했을 때 거부하지 않고 마실 정도로 죽음 앞에서 무덤덤했다. 이런 뫼르소의 행동은 부메랑 처럼 돌아왔다. 뫼르소의 죄목은 살인임에도 불구하고 아랍인이 죽었다는 사실보다 뫼르소가 얼마나 감정적으로 결여되어 사회에 부적합한 사람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결국 사형선고를 ..

독서모임 발제를 끝내다

2015년 10월에 독서모임을 만들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번년에는 전체 책리스트를 받아서 2인 발제자를 랜덤으로 선정하여 모임을 주최하는 방식으로 운영중이다. 나는 이번 6월에 앤헬렌피터슨이 쓴 ‘요즘 애들’로 모임을 진행하였다. 책을 읽고 사람들과 모임을 가진다는 것은 정말 좋다. 자본주의 속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사고해야 하는지는 평생 가져가야 할 과제이다. 1. 작가의 책을 읽고 나면 우리 삶은 번아웃이라는 통에 푹 담궈진 상태 같다고 느껴지는데, 작가가 밀레니얼 세대를 바라보는 시각에 동의하는지? 더불어 내가 생각하는 번아웃은 무엇인가? 번아웃을 경험해본 적이 있나? 2. 계급상승의 수단으로 대학은 필수라고 여겨졌으나 요즘은 이런 인식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대학이 가지는 의미는 뭘까요? 그..

그리스인 조르바

이성, 합리적인 판단기준을 가지고 살던 주인공이 욕망만이 판단기준인 조르바를 만나 겪게되는 이야기. 구체적 체험으로서의 '여행'이 추상적인 '꿈'을 심화시키고 그 꿈이 여행의 무대를 확장시키듯이, 육체와 이성의 상호 작용을 통한 심화와 확장 과정이란 조르바의 만남은 인생의 새로운 흥취를 더해준 느낌. . 선과악을 명확히 구분할 수 없듯이 이성과 욕망에 대한 서로의 존재를 이해하고 나 자신에 맞게 조절 하는 과정을 책을 통해 얻어간 느낌이다. 19세기에 태어나 20세기를 살다 간 두 거인 카잔차키스와 조르바는 21세기를 걷는 나에게 여전히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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