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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야기 685

그리스인 조르바

이성, 합리적인 판단기준을 가지고 살던 주인공이 욕망만이 판단기준인 조르바를 만나 겪게되는 이야기. 구체적 체험으로서의 '여행'이 추상적인 '꿈'을 심화시키고 그 꿈이 여행의 무대를 확장시키듯이, 육체와 이성의 상호 작용을 통한 심화와 확장 과정이란 조르바의 만남은 인생의 새로운 흥취를 더해준 느낌. . 선과악을 명확히 구분할 수 없듯이 이성과 욕망에 대한 서로의 존재를 이해하고 나 자신에 맞게 조절 하는 과정을 책을 통해 얻어간 느낌이다. 19세기에 태어나 20세기를 살다 간 두 거인 카잔차키스와 조르바는 21세기를 걷는 나에게 여전히 현실이다.

선과 악에 대한 구분

좋아하는 영화중 하나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다크나이트이다. 영화제목에서 보듯 배트맨이란 존재는 악과 싸우기 위해 어둠이 필요하다. 고담이란 도시에서 나약한 주민들의 마음 속에 숨어있는 또 다른 폭력과 악을 대신 표현하는 인물에 따라 배트맨은 선과 악의 경계선 위에서 아슬아슬한 줄타리기를 하고 있다. . 반면 조커는 최고의 악당이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원하는 것이 돈도 권력도 아니라 그저 악에 대한 시험이라는 점이다. 조커는 영리하게 서로에 대한 신뢰가 약한 인간들을 이용한다. 세상에 완벽한 인간이 존재하지 않기에 각자가 가진 약점들을 하나 둘씩 이용해서 그들에게 악을 행하게 만들어 버린다. . 이렇게 영화에서 배트맨과 조커는 서로 대립적 처럼 보이지만 서로 지향하는 방향만 다를 뿐, 배트맨과 조커는..

작은 생각 2017.10.02

언어의 힘

예전에 누군가 기다리면서 적었던 메모. 이번 1984를 읽으면서 새롭게 다가왔던 부분은 이중사고, 그리고 언어에 의한 통제였다. 책 중에 나오는 신어는 단어의 단순화가 핵심인데 이것은 결국 의미의 확장과 쓰임을 통제함으로써 대중의 사고를 통제하는 것이다. 단지 재밌다, 맛있다 등 늘상 구어체로 쓰이는 단어에 익숙해지면 우리의 사고는 확장이 아닌 자본과 미디어의 힘에 의해 점차 축소될 것이다. 언어는 힘이고 권력이자 우리가 저항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기에.

작은 생각 2017.10.02

나만의 독서 리스트(업데이트 中)

읽고 싶은 책을 찾고, 사거나 빌려서 읽고, 읽은 느낌을 정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매번 메모장에 남기면서 산재散在되어 있는 리스트를 여기에 정리해본다. 각 분야별로 정리할 계획이고 리스트는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 1. 문학- 반쪼가리 자작, 이탈로 갈비노- 이방인, 알베르 카뮈-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 사강-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알베르 드 보통-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언어의 온도, 이기주- 숨결이 바람 될 때, 폴 칼라니티-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 2. 인문-말의 품격, 이기주-시민의 교양, 채사장3. 철학- 노인은 늙지 않는다, 마이타스 이를레- 심리정치, 한병철 4. 과학-코스모스 5. 사회과학 -괴벨스 대중 선동의 심리학, 랄프 게오크르 로이트 6. 예술-미의 역사, 움베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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